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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읽는 마르지엘라 : 메종 마르지엘라를 이해하는 14가지 키워드

 
 
올가을 개봉한 다큐멘터리 무비 <마르지엘라>는 베일에 싸인 천재 디자이너를 조명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명성에 비해 알려진 바가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르지엘라의 브랜드 스토리를 알고, 스토리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알면 마르지엘라가 더욱 사랑스러워진다. ㄱ부터 ㅎ까지 메종 마르지엘라를 이해하는 키워드를 정리했다.
 
 
 
 



ㄱ 기능주의
마르지엘라의 브랜드 철학, 패션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본질적인 요소를 탐색한다.
 
ㄴ 넘버링
하우스의 컬렉션 전체는 0부터 23까지 적혀있는 넘버가 들어간다. 넘버는 아이템의 성격을 나름의 방법으로 분류한 코드 네임.
 
ㄷ 독일군 스니커즈
1970년대 독일 연방군에게 보급된 활동화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22번 넘버, 슈즈 라인업에 흡수됐다. 마르지엘라의 레플리카 스니커즈는 특유의 세련미를 드러내며, 마르지엘라의 머스트 잇 스니커즈로 손꼽힌다.
 
ㄹ 라벨
마르지엘라의 로고나 넘버링이 적힌 라벨을 고정시킨 4-WAY 스티치는 원래 라벨을 쉽게 땔 수 있게끔 의도한 것이다. 사람들은 오히려 마르지엘라의 이런 느슨한 스티치를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인식한다.
 
ㅁ 모슬린
모슬린muslin은 평직으로 짠 무명으로, 마르지엘라의 라벨을 인쇄하는 원단이기도 하다. 코너에 붙여진 4개의 화이트 스티치에 고정된 것이 모슬린인지 확인해볼 것!
 
 
 
 
 
 
ㅂ 복조리백
버킷백으로 제작된 5AC 핸드백은 복조리백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만 불리는 이명이긴 하지만, 메종 마르지엘라는 동양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참신한 컬렉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ㅅ 슬로우패션
마르지엘라는 현대 패션 시스템의 압력에 동요하지 않고, 트렌드에 의해 규정되는 옷 입기 방식에 저항한다. 여러 시즌에 걸쳐 자신의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반복하며 진정성을 증명하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은 트렌드나 시즌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슬로우패션의 선구자 격인 역할을 맡았다.
 
ㅇ 에르메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마르지엘라는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직했다. 브랜드를 만든지 10년도 안된 디자이너에게 최고의 브랜드가 최고위직을 준 셈이다. 마르지엘라는 겸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명성을 드높이는데 성공했다.

 

ㅈ 재활용
다른 디자이너들과는 달리 끊임없는 기존의 작품들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컬렉션에 연속성을 부여하였다. 주로, 벼룩시장이나 스트리트 스타일로부터 영감을 가져오는 마르지엘라는 때때로 일상적인 의복의 형태와 소재를 혼합하고 변화시켜 패션으로 전환시키곤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익숙한 아이템들을 입는 새로운 방식들을 보여줌으로써 패션계의 관습적인 사고에 도전했다.

 

ㅊ 책과 영화
마르지엘라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2009년 리졸리에Rizzoli서 출간된 패션 아트북, 을 추천. 생생한 작업 스케치와 비주얼아트로 가득하다. 2020년 9월 30일. 마르지엘라의 생애를 다룬 9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개봉됐다. 마르지엘라의 시작과 끝을 생생한 영상으로 제시되는 만큼, 마르지엘라의 팬이라면 감상 필수.

 

 
 
ㅋ 콜라보레이션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을 마다할 브랜드는 없을 것이다. 2012년 H&M과의 협업은 H&M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 셈으로 평가될 정도로 성공적인 협업으로 손꼽힌다.
 
ㅌ 타비 부츠
타비 부츠는 발굽 모양의 전통적인 일본식 신발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르지엘라는 1989년 봄/여름 그의 첫 컬렉션 이래로 줄곧 다양한 종류의 타비 부츠를 발표했다. 마르지엘라를 대표하는 디자인 사례.
 
ㅍ 플랑드르
마틴 마르지엘라는 1959년 벨기에 플랑드 (Flandre) 림부르흐Limburg 지역에서 가발과 향수업을 하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다른 미적감각은 이런 패션과 친숙한 집안 환경에서 길러진 게 아닐까.
 
ㅎ 해체주의
마르지엘라는 종종 터무니없이 큰 사이즈의 코트, 셔츠, 란제리, 남자 와이셔츠를 선보인다. 이는 관습적으로 인식되는 사이즈나 평균에 대한 개념을 의문시하고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마르지엘라는 엘레강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미적 가치로 보았던 종래의 디자인에 반하여 솔기나 헴라인 등이 해체된 형태의 의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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